• 입력 2019.08.09 10:07
정종선 감독 (사진=JTBC 캡처)
정종선 감독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국가대표 출신이자 고교축구연맹 회장을 맡고있는 정종선 감독이 횡령과 함께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8일 JTBC 뉴스룸은 정 감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부모 3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학부모 A씨는 아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학교로 갔다가 정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A씨는 "순간 제압을 해서 순식간에 벌어졌다. 옴짝달싹할 수가 없었다"며 "전학을 가면 애를 매장해 버린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부모 피해자 B씨도 "아이가 조금이라도 알까봐 겁나고 두려웠다"며 "덜덜 떨리고 버틸 자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학부모 C씨는 정 감독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해 '교주', '신' 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정 감동은 학부모들로부터 지원받은 축구팀 운영비를 수년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가 횡령한 금액은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정 감독이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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