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8.09 10:28

추가지분 2900억원에 인수…파킨슨 등 난치병 세포치료제 개발 도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독일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바이엘은 미국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캘리포니아 소재) 블루락 테라퓨틱스(BlueRock Therapeutics)를 완전히 자회사로 흡수·합병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바이엘은 현재 블루락의 지분을 40.8%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을 2억4000만달러(약 2900억원)에 사들여 자회사로 운영한다. 이로써 바이엘은 줄기세포 치료분야를 강화해 생명공학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엘은 2016년 민간투자회사인 버산트 벤처(Versant Ventures)와 공동으로 블루락을 설립했다. 블루락의 현재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로 산정했다. 인수작업은 올해 안에 진행되며,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이 성과를 거두면 추가로 3억6000만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다.

블루락은 면역과 심장병 분야에서 다기능성줄기세포(iPS)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 가장 앞선 기술이 파킨슨 치료제다. 세포치료제는 올해 말까지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사업부문 슈테판 엘리히 대표이사는 “블루락의 인수는 바이엘이 세포치료의 최첨단 비즈니스를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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