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8.09 10:55
부산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A형 간염 예방 안내. (사진=부산시)
부산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A형 간염 예방 안내. (사진=부산시)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부산의 한 식당에서 식사 후 A형 간염에 걸린 환자가 100명을 넘겼다.

9일 부산시는 "특정 식당을 이용한 손님 중 A형 간염 발병자를 조사한 결과 1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환자 중 105명은 부산에 거주 중이고 4명은 부산 외 지역에 살고 있다. 해당 식당 사장과 종업원도 A형 간염에 걸렸다.

현재 A형 간염 환자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해당 식당을 이용했으며 모두 중국산 조개젓갈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중국산 조개젓갈을 발병 원인으로 추정했으나, 이미 조개젓갈이 폐기된 상태라 명확한 원인은 밝히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발병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퇴원했고, 나머지 환자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보건당국은 "최대 50일까지 잠복기를 가진 A형간염 특성상 환자 수가 다음 달까지 계속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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