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10 07:20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주말에도 낮 최고기온이 35℃ 이상 지속되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 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말복(11일)을 앞두고 주의가 당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은 채소류,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식중독균이다. 증상으로는 묽은 설사나 복통·구토·피로·탈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말복이 있는 주말인 만큼 닭고기 등의 소비가 크게 늘 것으로 보여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여름철(6~8월) 식중독의 52%가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발생했다. 

식중독 발생 장소는 학교가 58%로 절반이 넘게 차지했다. 학교 외 집단급식이 16%, 음식점 10% 등 순이었다. 식중독 발생 주요 원인 식품은 채소류, 육류 등으로 조사됐다.

병원성대장균은 30~35℃에서 2시간 안에 1마리가 100만마리까지 증식한다. 폭염 시 식품을 상온에 잠시 방치하는 것도 위험하다.

폭염 기간 채소를 제대로 세척·보관하지 않으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뒀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세척 후에 해야 한다.

세척한 채소는 즉시 사용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상온이 아닌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시설이 구비되지 않은 피서지,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스박스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조리 시작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철저히 씻어야 한다.

육류·가금류·달걀·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 섭취하고 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조리된 중심온도 75℃로 1분 이상 가열 조리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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