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09 15:47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JTBC 뉴스룸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한국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로 시청하게 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한국콜마를 향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시작됐다.

9일 여성 회원들로 이뤄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국콜마를 원료로 한 제품 목록이 빠르게 정리돼 퍼지고 있다. 주로 아모레퍼시픽 계열의 화장품과 에이블씨엔씨의 미샤 화장품 제품들이 목록에 포함됐다.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은 "한국콜마 불매운동 시작이다", "여성을 비하하다니 이건 그냥 불매운동 각이다", "한국콜마 제품 뭐 있는지 다 조사해서 올리겠습니다", "한국콜마도 불매운동 해야하는 데 동의합니다",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그나마 믿고 쓰는 제품들이었는데", "불매운동 리스트 계속 추가해서 공유합시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윤동안 한국콜마 회장은 6일과 7일 세종시 본사와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한 월례조회에서 보수성향 유튜버 '리섭TV' 영상을 시청하게 했다. 해당 영상에는 최근 한일갈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아베 총리를 찬양하는 등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콜마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고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 분들께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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