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09 16:12
(사진=표창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표창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한국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로 시청하게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일제 잔재를 끈질기게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9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원조회서 "아베는 대단한 지도자" 막말 영상 튼 한국콜마, 결국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어렸을 때 일본과 일본 민족 찬양, 한국과 한민족 비하 발언을 입에 달고 살던 교장선생님들에게 고문같은 조회 훈화듣던 악몽이 되살아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안의 일제 잔재, 끈질기게 뿌리 뽑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윤동안 한국콜마 회장은 6일과 7일 세종시 본사와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한 월례조회에서 보수성향 유튜버 '리섭TV' 영상을 시청하게 했다. 해당 영상에는 최근 한일갈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아베 총리를 찬양하는 등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콜마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고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 분들께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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