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8.09 16:33
삼성전자 12Gb LPDDR5 모바일 D램.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12Gb LPDDR5 모바일 D램.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삼성전자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이 최근 6분기 중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D램 호황 종료와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등의 악조건 속에서 올린 성적이라 눈길을 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9일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매출액은 148억 4400만 달러(한화 약 17조 9600억원)로 전분기보다 9.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67억 8300만 달러로 점유율 45.7%를 기록했다.

2위 SK하이닉스(42억 6100만 달러)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SK하이닉스는 28.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무려 19.1%가 줄어들어 30억 4100만 달러에 그쳤다. 점유율도 20.5%로 떨어졌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올 3분기에도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디램익스체인지 관계자는 "소재 수출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으로 7월 들어 D램 가격이 올랐지만, 현물 시장의 규모가 워낙 작아서 재고 조정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라며 "수요가 여전히 부진해 고정 계약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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