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8.10 01:00
일본 불매운동으로 대마도와 오키나와 등 관광지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사진=YTN 캡처)
일본 불매운동으로 대마도와 오키나와 등 관광지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대마도·오키나와 등 日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9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에서 예약 취소가 늘고 신규 예약이 침체하는 등 오키나와 관광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 등이 항공편을 줄이는 것에 대해 "이것은 임시조치로, 항공사들도 운항을 재개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 간 경제·외교 문제에 관해서는 국가의 정책을 주시하겠다"며 "오키나와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외교를 변함없이 진행해 나가 민간 교류의 초석을 단단히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마도도 한국인이 찾지 않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던 한 유명 빵집은 문을 닫았으며, 미우다 해변과 이즈하라 상가 등 유명 관광지에도 관광객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시의원 나카하라 야스히로 씨는 "한국인 관광객이 다 떠났다"며 "여기서 경제 활동하는 한국과 일본 사람들 모두 타격이 크기 때문에 한일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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