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8.11 14:47

클렌징오일·건강보조제 등 DHC제품 불매 운동 조짐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사진=JTBC 뉴스룸 캡처, 화면출처=DHC텔레비전)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일본 화장품 기업 DHC가 일본이 한글을 만들었다는 역사 왜곡 방송을 내보내 논란이다.  

이를 안 국민들의 분노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클렌징오일, 건강보조제 등 DHC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DHC의 자회사인 'DHC텔레비전'의 시사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는 최근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면서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방송에 출연한 한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라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는 역사 왜곡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또 역사 왜곡 발언을 한 이 패널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예술성이 없다고까지 발언했다. 

그는 "그럼 제가 현대 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거냐. 아니지 않냐"라는 막말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유튜브의 방송 정지 조치까지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란에 JTBC는 DHC 측에 여러 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는 답변만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DHC는 지난 2002년 4월 한국법인을 세우고 국내에 진출했다.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과거 재일 동포를 비하하거나 극우 정당을 지원했다는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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