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8.12 13:53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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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명수 기자] 12일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중간환율을 7.021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3거래일 연속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75위안(0.11%) 올린 7.0211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위안화 가치가 전거래일보다 0.11% 절하된 것이다.

중국은 미국이 다음달 중국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이 위안화 절하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수출품 가격이 낮아져 미국의 관세 부과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한편 중국 관영 언론들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이날 중국 중앙(CC)TV는 오전 뉴스에서 "위안화 가치 하락은 미국이 먼저 도발한 미중 무역전쟁의 결과"라며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국제 자본시장과 세계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 역시 이날 미국 경제학자들이 말한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한 불합리성을 집중 보도하며 미국 비판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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