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8.12 14:01
고유정 변호사의 주장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JTBC 캡처)
고유정 변호사의 주장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12일 사건 발생 80여일 만에 첫 재판에 참석한 가운데 고유정 변호사의 발언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제주지방법원 202호서 열린 재판에서 고유정 변호사는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유정이 피해자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적이 없다"며 "피해자의 변태적인 관계 요구에 고유정은 사회생활을 하는 전 남편을 배려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유정 변호사는 해당 사건을 맡은 이유에 대해 "고유정의 우발적 범행에 대한 객관적 증거를 다수 확인했고 범행동기에서 피고인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공소사실 중 살인과 사체 훼손, 사체 은닉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고유정 재판은 오전 11시 30분쯤 1시간 20분만에 끝났다.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달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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