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9.09 09:49

청년취업률은 42% 불과, 전체평균 61%에 크게 못미쳐

 

고용시장이 여전히 불안하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고 실업자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1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6000명(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8월 취업자 수 증가폭 25만6000명은 지난 4월 증가폭 21만6000명을 제외하면, 2013년 3월(24만9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6개년 8월 기준으로만 살펴봐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8월(3000명) 이후 최저치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53만명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30만명 대로 위축된 뒤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20만명 대까지 내려앉았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3.6%), 숙박및음식점업(+4.8%),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11.5%)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고, 농림어업(-7.2%), 도매및소매업(-1.9%), 금융및보험업(-5.7%) 등에서는 감소했다.

고용률은 60.7%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실업자 수는 큰 폭으로 늘었다.

8월 실업자 수는 9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3000명(3.7%) 증가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의 범위에 추가취업희망자, 잠재구직자 등을 포함해 계산한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1.5%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8월 경제활동인구는 270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만명(1.1%)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602만2000명으로 22만5000명(1.4%)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청년층 고용사정이다. 15~29세 청년층 고용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청년층 고용률은 42.0%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8.0%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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