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8.13 09:20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개정 반대 시위로 폐쇄됐던 홍콩 첵납콕 국제공항이 한국시간 13일 오전 7시부터 운영이 재개됐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국제공항 대변인은 "오전 7시부터 탑승 수속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입국장에 설치된 항공편의 비행 상태를 알려주는 게시판에는 '탑승 예정'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륙 시간이 표시됐다.

다만 공항 홈페이지에 따르면 13일 대부분 항공편은 여전히 취소된 상태다.

앞서 11일 저녁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한 가운데 한 여성 시위자가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아 안구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자 분노한 시민들이 공항으로 집결했다.

이에 공항 측은 11일 오후 4시30분을 기점으로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지했다. 총 180개 항공편이 결항돼 사실상 홍콩 공항이 폐쇄됐다.

한편 지난 6월 9일 시작된 송환법 반대 시위는 10주째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무력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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