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8.13 09:36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 로봇으로 소포 배송을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아마존은 소형 탱크처럼 생긴 배송용 로봇 ’스카우트’가 미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고객들에게 소포를 배송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카우트는 아이스박스 정도의 크기에 배터리로 작동하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6개의 바퀴를 이용해 사람이 걷는 속도로 운행한다.

아마존은 스카우트가 약 8개월간의 시험 운행 끝에 쓰레기통, 스케이트보드, 야외용 의자 등의 통상적인 장애물 사이를 뚫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계단은 오르지 못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올해 들어 시애틀 교외의 주택가에서 여러 대의 스카우트를 시험 운행하며 수천 건의 소포를 성공적으로 배달했다.

’스카우트’는 일단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간에만 배송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초기 배송에는 아마존 직원이 이들의 운행을 감시할 예정이다.

WP는 "미국에서는 스타트업을 포함해 여러 업체가 배송 로봇을 이용한 배송 실험을 벌이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미국 대학 캠퍼스에선 로봇을 이용한 음식 배달이 점차 흔한 일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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