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8.13 10:08

美 국방장관 호르무즈 파견요구… 해군 측 "결정된 사항 없다"

강감찬함(사진출처=대한민국 국군)
강감찬함(사진출처=대한민국 국군)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과 해적퇴치 임무 등을 수행할 해군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4400톤)이 13일 오후 2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출항한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출항하는 강감찬함은 현재 아덴만 해역에서 작전 중인 29진 대조영함과 임무 교대 후 6개월 간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강감찬함에는 함정 승조원을 비롯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링스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의무요원 등으로 구성된 경계·지원대 등 총 300여 명으로 편성됐다.

출항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해군작전기지에서 장병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파병 신고행사를 연다.

관심사는 강감찬함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합류 여부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호르무즈 해협의 호위 연합체에 참여하고 함정 파견을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식적인 요청은 아니다”며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감찬함은 호르무즈 해협 파견 가능성을 생각하고 기존 청해부대에 비해 무장(대잠 무기체계)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란 측은 한국에 끼어들지 말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해군작전기지 한 관계자는 "(호르무즈해협 파병 여부가) 결정된 사항이 없어 드릴 말씀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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