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13 10:57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해 8월 1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해 8월 1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제74주년 광복절 정부경축식이 15년 만에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제74주년 광복절 정부경축식을 오는 15일 오전 10시 독립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와 각계각층의 국민, 사회단체 대표, 주한외교단 등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 독립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장소인 독립기념관(천안시 소재)에서 경축식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 경축식은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며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의 글씨체는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서 필체를 모아 만든 것으로 선열의 독립정신을 담고자 했다.

행사장 무대는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내에 있는 ‘불굴의 한국인상’ 앞쪽으로 조성된다. 무대 중앙 뒤편에는 국가상징인 무궁화로 꾸며진다.

또 행사장 좌우측 벽면에는 의미 있는 대형 태극기가 걸린다. 행사장 좌측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의 의미를 살려 국민들의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소망을 담은 ‘100년의 소원 태극기’가, 우측에는 광복군들의 조국 광복에 대한 염원이 담긴 ‘광복군 서명 태극기’가 걸릴 예정이다.

행사는 주빈과 생존 애국지사들의 동반입장 이후 오프닝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이 같은 행사프로그램에는 광복을 이뤄낸 독립유공자들과 후손들, 그리고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해 진정성과 생동감 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15년 만에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경축식 행사가 성공적으로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셔틀버스 운행 등 교통편의 대책과 응급의료진과 소방차, 구급차 현장 배치 등의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참석자들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냉방기기 설치 및 냉방물품 지급 등 폭염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