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8.13 14:04
지난 8일 열린 융합적 문화행사 '제비다방' 현장 모습.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문화 행사 '이상의집 서촌, 청년, 미래를 담다'가 오는 11월까지 총 4개월간 '이상의집'에서 진행된다.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이상의집은 한국 근대문학사의 문제적 작가 이상이 20여년간 생활했던 집터이자 서촌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통해 2018년 12월 새롭게 단장해 재개관했으며, 편의시설과 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상의 시, 소설, 수필, 서신, 그림 및 삽화 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이상의집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창조적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지역 커뮤니티이자 시민들이 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3가지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융합적 문화행사로 '제비다방'이 지난 8일 열렸으며, 다양한 장르와 성격의 작가들이 시민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제비다방에는 문학평론가, 영화평론가, 음악 아티스트, 무용가, 성우 등이 함께하는 문화 교류의 장을 선보였으며, 특히 '밤이 선생이다'라는 산문집으로 유명한 황현산 문학평론가의 1주기 문장독회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문화 인물이나 작가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고, 시민들과 토론하며 시대정신을 공유하는 토크 콘서트 '이상스러운 행사'도 9~11월 중 3회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참여 예정작가는 소설가 한강, 시인 이영광, 그래픽 디자이너 안상수, 독보적인 국악계 작곡가이자 아티스트 원일,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음악감독인 조동희, 문학평론가 함돈균 등이다.

이상의집을 시민참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상의집을 빌려드립니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9월에서 11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작가 및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공간을 대여해 이상의집이 자유로운 문화적 거점이자 사회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인기 팟캐스트 '삼거리 문방구' 공개방송, 문학작품을 유명 성우 윤소라의 진행으로 시민과 낭독하는 낭독모임, 사회디자인학교 미지행의 교육모임 등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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