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13 16:07
이승철 기재부 재정관리관 (사진=기획재정부)
이승철 기재부 재정관리관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승철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13일 “현재 우리경제는 수출·투자 부진, 일본의 수출규제, 미·중 무역갈등 악화 등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는 추경예산의 신속 집행을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핵심 재정사업에 대해서는 성과관리를 철저히 해 사업의 효율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날 이승철 재정관리관 주재로 ‘핵심사업평가 혁신성장 분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년도부터 새롭게 실시 중인 주요 재정사업에 대한 핵심사업평가 과정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사업군별 두 번째 간담회로 핵심사업평가 대상사업 가운데 혁신성장을 위한 주요 재정사업에 대한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사업 참여기업 등이 참석해 혁신성장 분야 사업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재정관리관은 “부품산업 육성이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창업 지원, 데이터·AI, 스마트 공장 등 신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재정투자가 창업 활성화와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기술창업의 양적 성장은 주로 ICT 기반의 창업 증가에 기인하고 있다. 이에 참석자들은 고도의 기술력·전문성에 기반한 신산업·고기술 창업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 확충이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한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주요 사업별 논의사례를 보면 먼저 빅데이터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은 데이터 가공 지원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데이터 바우처를 통한 해당 분야 지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육성 사업은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과 함께 컨설팅,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특허기술의 전략적 사업화 사업은 지식재산(IP) 금융 활성화를 위해 IP 가치평가 지원 확대 및 회수지원 등의 필요성이, 창업사업화지원은 부처별로 추진 중인 대학창업 지원사업의 통합적인 관리를 위한 대학창업 플랫폼 운영의 안착을 지속 독려할 필요성이 각각 제기됐다.

이외에도 메이커 활성화 지원 사업은 메이커 스페이스의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문제점 및 개선방향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핵심사업평가 과정에서 관계부처 등과 적극 협업해 개선방안을 마련‧추진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개선과제 추진현황 점검 등을 통해 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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