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8.13 18:02
서판길(왼쪽) 한국뇌연구원 원장과 이안 에버럴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정신심리신경과학대 총괄학장 (사진제공=한국뇌연구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뇌연구원(KBRI)은 13일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치매연구센터와 함께 치매,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 예방과 치료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고령화 시대에 퇴행성 뇌질환 퇴치를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나선다.

한국뇌연구원은 병원 임상현장에서 얻은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기초연구를 하는 '역중개 연구시스템'을 도입했다. 

해외 우수 연구자를 유치하고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은 지금까지 1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명문대학으로, 최근 영국 최대 치매연구센터(UK DRI)를 설립했다. 

두 기관은 치매 초기 병리기전을 밝히기 위해 뇌 구조 변화와 인체 뇌자원 오믹스를 분석하고 현지 협력연구실을 세워 고도화된 연구기술을 습득함과 동시에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인체 뇌 조직과 유전자 정보, 고해상도 뇌 조직 영상기술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영국 킹스칼리지 뇌은행이 보유한 인간 뇌 조직을 공유해 국내 뇌 연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은 “킹스칼리지 런던은 전통적으로 세계 신경과학을 이끌어온 기관으로 오랫 동안 인체 뇌자원 정보와 연구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라며 "비교적 젊은 연구자들로 구성된 한국뇌연구원과 협력 연구하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안 에버럴 킹스칼리지 런던 정신심리신경과학대 총괄학장은 “한국뇌연구원과 상호 공동연구실을 개설해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임상 데이터와 연구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퇴행성 뇌질환 정복에 한발 더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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