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일제 수탈 속 지킨 노거수 제주에 숲 형성"
산림과학원, "일제 수탈 속 지킨 노거수 제주에 숲 형성"
  • 문병도 기자
  • 승인 2019.08.13 18: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18년 제작된 제주도 권역의 조선임야분포도
1918년 제작된 제주도 권역의 조선임야분포도 (사진제공=산림과학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100년전 일제의 수탈에도 제주도민이 지킨 노거수가 제주에 숲을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이 100년전 고지도인 조선임야분포도를 활용해 노거수 분포특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지난 100년 동안 제주 숲 면적은 3배 늘었으며 100년전 노거수의 40%가 숲을 형성하는데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일제 강점기 수탈과 난방연료 부족 등 힘든 상황에도 노거수를 지켜온 도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00년전 제주도 노거수는 1013그루로, 제주시 584그루(57.7%), 서귀포시 429그루(42.3%)가 분포했다.

노거수는 주로 해발 600m 이하의 저지대 민가주변을 비롯한 섬 곳곳에 자생했으며 100년전 2억7120만㎡에서 현재 7만8420만㎡로 약 3배 확대됐다.

이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405그루가 숲의 중심부에 위치, 오늘날 제주 숲 형성과 발달에 기여하고 씨앗을 공급한 중요한 어미나무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병기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오늘날 제주의 숲이 잘 보존된 것은 마을 인근과 주변의 노거수만큼은 지키고자 노력한 제주도민의 오랜 수고와 헌신의 결과"라며 "이번 연구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제주지역 산림 훼손지와 병해충 피해지 복원방안 마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newsworks.co.kr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많은 기사 보기

  • 제호 : 뉴스웍스
  • 서울특별시 중구 마른내로 140 서울인쇄정보빌딩 4층
  • 대표전화 : 02-2279-8700
  • 팩스 : 02-2279-7733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진갑
  • 고충처리인 : 최승욱
  • 법인명 : 뉴스웍스
  • 뉴스통신사업자 등록번호 : 서울, 아04459
  • 등록일 : 2007-07-26
  • 발행일 : 2007-07-26
  • 신문사업·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04459
  • 등록일 : 2017년 4월 17일
  • 회장 : 이종승
  • 발행·편집인 : 고진갑
  • 뉴스웍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뉴스웍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work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