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8.14 08:03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 행정부의 대중 관세폭탄 연기 소식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72.54포인트(1.44%) 오른 2만6279.91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42.57포인트(1.48%) 상승한 2926.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2.95포인트(1.95%) 급등한 8016.36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강경 조치가 누그러진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3일 성명을 통해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관세 부과시점을 오는 12월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쇼핑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 관세 부과를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3250억달러(약400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추과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난 1일 밝힌 바 있다. USTR에 따르면 이중 휴대폰과 노트북, 컴퓨터모니터, 비디오게임기, 신발, 의류, 장난감 등 일부 품목의 관세 부과를 미룰 방침이다.

또한 이번 미 행정부의 발표에 앞서 중국 상무부는 양국 고위급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중국 류허 부총리가 전화통화를 나눴으며 양국은 앞으로 2주내로 추가 통화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9월 미 워싱턴D.C.에서 열릴 고위급협상이 불투명했으나 이번 발표를 계기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조치 연기로 미중 분쟁 우려가 다소 줄며 전일 대비 1.99포인트(0.54%) 오른 372.40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1.682%, 통화정책의 가늠자인 2년물 금리는 0.08%포인트 상승한 1.669%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에 따른 원유수요 자극으로 전일 대비 2.17달러(4.0%) 급등한 배럴당 57.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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