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14 09:07

고용률 61.5%…0.2%p↑
제조업 부진은 지속…9.4만명↓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6월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3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취업자 수 증가폭은 석 달 연속 25만명을 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9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73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8년 1월 33만4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취업자 증가 수는 1, 4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전부 20만명을 넘고 있다. 이처럼 취업자 증가규모는 정부 목표인 15만명을 지속 상회하면서 지난해 부진한 모습에서 다소 벗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월 고용률은 61.5%로 전년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40대, 20대에서 하락했으나 30대, 50대 등에서 상승해 0.5%포인트 올랐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0.5%포인트 상승해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 규모를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각각 14만6000명, 10만1000명, 6만5000명 늘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 등에 힘입어 반 년 째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는 각각 9만4000명, 8만6000명, 6만3000명 감소했다. 이처럼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의 경우 주요품목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16개월 째 감소세를 시현했다. 도·소매업도 두 달 연속 줄었다.

한편, 7월 실업자는 109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만8000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20대, 30대, 50대에서 늘었다. 올해 전체 실업자 수는 4월 124만5000명을 기점으로 지속 감소하면서 7월에는 1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7월 기준으로는 1999년(147만6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3.9%로 4%를 하회했다. 다만 1년 전보다는 0.2%포인트 오르면서 2000년 7월(4.0%)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층 실업률은 9.8%로 0.5%포인트 상승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10% 아래로 떨어졌다.

또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9%로 전년동월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8%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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