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8.14 09:33
지난 13일 남긴 남윤국 변호사의 입장문이다. (사진=남윤국 변호사 공식블로그)
지난 13일 남긴 남윤국 변호사의 입장문이다. (사진=남윤국 변호사 공식블로그)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전남편 살해 및 시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의 변호를 맡아 사회적 질타를 받고 있는 남윤국 변호사가 업무를 방해할 시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남 변호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형사사건 변호와 관련한 입장'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최근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 여론을 의식해 입장을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먼저 "우리 헌법과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의 무죄추정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며 "이는 모든 피고인에게 적용된다"고 썼다. 

이어 "현재 제가 변호인으로서 맡은 형사사건에 많은 국민적 관심과 비판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렇지만 언론에서 지금까지 보도된 바와 달리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는 변호사로서 피고인이 공정한 재판을 받고 그 재판 속에서 진실이 외면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만일 이런 제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명예훼손, 모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시도가 있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법적 대응을 시사했음에도 네티즌의 비판 여론은 여전해 보인다. 해당 게시글에는 14일 오전 기준 34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대다수가 남 변호사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남 변호사는 지난 12일 열린 첫 공식 재판에서 피해자가 변태성욕자였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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