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14 11:58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은 14일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오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릴 수 있었던 것은 28년 전 오늘, 고 김학순 할머니의 피해사실 첫 증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날 할머니는 ‘내가 살아있는 증거입니다’라는 말씀으로 오랜 침묵의 벽을 깼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에 힘입어 슬픔과 고통을 세상에 드러낸 할머니들은 피해자로 머물지 않았다”며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연대하는 인권운동가가 됐고 오늘 1400회를 맞는 수요집회를 이끌면서 국민들과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평화와 여성인권에 대한 메시지로서 국제 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겠다”며 “할머니들이 계셔서 우리도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할머니들의 희망을 이어나가는 것”이라며 “오늘 기림의 날, 항상 슬픔이 희망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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