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8.14 14:5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세미콘라이트가 본격적으로 신약개발 분야에 시동을 건다.

세미콘라이트는 국내 신약개발업체 ‘바이오트리’에 25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 지분 약 16%를 취득했다.

바이오트리는 지난 12일 당뇨환자를 위한 당뇨합병증 보조치료제인 PH-100의 임상 2A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국내 신약개발업체다.

회사가 개발 중인 PH-100은 감태에서 추출한 물질로 항염, 심혈관 기능 개선, 혈당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신약개발이 완료되면 당뇨환자들에게 합병증 치료제로써 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희경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 심장내과 교수는 “임상 2A상을 통해 PH-100 임상약의 임상시험 1차 목적인 안전성을 확인했다"라며 “PH-100이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와 당뇨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항염 효과를 탐색할 수 있는 물질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바이오트리는 임상 2A상에 이어 국내 임상 2B상을 추진할 계획이며, 임상시험용 원료 및 완제의약품의 GMP 생산 업체 및 임상시험을 대행할 CRO인 LSK Global PS사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하여 임상 2B상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당뇨병 완치제가 없는 블루오션 시장에 당뇨병합병증 치료제로써 강점이 있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바이오트리의 성공적인 임상 2A상은 기존 약제들과는 다른 천연물 계통의 신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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