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14 15:02

"모든 것을 국산화 하자는 것은 아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국무조정실)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특정 국가에 대한 과잉의존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육성·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전에 소재한 한국기계연구원을 방문해 이 같이 언급했다.

이번 방문은 기계·장비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계·기업·지자체 관계자와 함께 소재·부품·장비산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소재·부품·장비 관련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중장기 소재·부품·장비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들어 더 어떤 분야를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과잉의존의 위험성을 실감한다”며 “소재·부품·장비 같은 핵심 분야의 수입뿐만이 아니라 수출도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국가에 대한 과잉의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육성·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법령 개정과 함께 예산 지원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정 국가에 대한 과잉의존을 탈피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의 성격에 따라 국산화가 필요한 분야는 국산화를 해야 하나 모든 것을 국산화 하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황에 따른 수입처 다변화, 원천기술 구매, 해외의 원천기술 보유 기업과의 M&A 지원’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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