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19.08.15 11:13
제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경로 (사진제공=기상청)
제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경로 (사진제공=기상청)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광복절인 15일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일본을 관통하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 영동 지역에는 16일까지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크로사는 15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 속도로 북진을 계속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75 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30m(시속 108㎞)이며, 강풍 반경이 360㎞에 이르는 중간 크기, 중간 세기 태풍이다.

태풍은 일본 규슈와 시코쿠 사이 바다로 북상을 계속해 15일 오후에는 일본 혼슈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태풍은 15일 오후 혼슈를 남북으로 관통한 뒤 15일 저녁에는 동해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16일 오전 3시에는 태풍이 독도 동쪽 약 130㎞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때에도 중심 풍속이 초속 24m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태풍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고 예측했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시간당 2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크로사가 당초 예측보다 실제 중심 부근 풍속이 약해졌고, 강풍 반경도 예상보다 작다"며 "태풍이 앞으로 더는 발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영남과 남해 해안과 남해 동부 앞바다, 동해 남부 앞바다에 태풍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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