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9.08.15 14:25

독립운동가 후손 등 초청해 호텔 푸르미르서 광복절 경축식
화성출신 독립운동가 6명 100년만에 서훈으로 명예 되찾아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화성시는 15일 호텔 푸르미르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축식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독립운동가 후손과 광복회 회원, 화성시 청소년 역사지킴이,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철모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복 74주년을 맞이했지만, 일본은 여전히 과거사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100년 전 과거로 회귀하려는 듯 경제 보복 조치로 우리 경제를 무력화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서 시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냉철한 사고와 행동으로써 결연히 맞서야 한다”며 “관내 기업, 전문가, 시의회와 함께 대책기구를 만들어 현재의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독립운동가 발굴 및 역사 현장 보존,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독립운동기념관 건립사업,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예우사업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형성하고 화성 독립운동의 가치를 되새기겠다”고 약속했다.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인사말씀,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은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 이봉구(1896~미상·건국훈장 독립장), 김흥식(1893.12.20.~미상·건국훈장 애국장), 전도선(1892.12.4.~미상·건국훈장 애국장), 황칠성(1894.12.25.~미상·건국훈장 애국장), 박광남(1901.10.14.~미상·건국포장), 이학서(1881~미상·대통령 표창) 6명의 서훈이 추서돼 기쁨이 더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미서훈 독립운동가 조사·발굴 사업을 통해 100년 만에 명예를 되찾은 독립운동가들은 같은 날 제암리3.1운동 순국기념관 ‘3.1운동 100주년 특별전시 화성독립운동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경축식이 끝난 후 서 시장은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고, 함께 제암리3.1운동 순국기념관으로 이동해 전시를 관람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