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8.16 11:24
(사진=꽃자 유튜브 캡처)
(사진=꽃자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불법성매매 전력을 부정했던 트렌스젠더 유튜버 꽃자가 "과거 성매매를 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꽃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튜버 정배우가 폭로한 자신의 불법성매매 전력을 인정했다. 앞서 꽃자는 "허위사실 유포다"라며 부정했지만, 정배우가 추가로 증거 영상을 올리자 입장을 번복했다. 

꽃자는 "과거 성매매를 했었고, 덮고 싶었다. 부모님에게 말할 자신이 없었다"며 "사실이라 해명할 게 없다. 아니라고 한 내 말을 믿은 여러분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 후 "문제가 된다면 형사처벌도 받겠지만 정배우는 계속 고소할 예정이다"라며 "정배우는 저의 과거를 캐기 위해 다른 트렌스젠더에게 연락해 협박했다"고 토로했다. 

앞서 정배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꽃자의 과거 불법성매매 행위를 폭로했다.  

정배우는 "꽃자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불법 성매매를 했다"며 "한 성매매 커뮤니티 사이트에 꽃자의 프로필이 있다. 얼굴도 동일하고, 활동지역 및 나이, 신체 사이즈 등 인적사항도 상세히 적혀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사이트 성매매 후기 글에는 꽃자가 행한 불법성매매에 대한 구체적 정황과 가격, 시간 등이 남아있다"며 "꽃자는 악성 후기에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배우는 해당 영상에 대해 꽃자가 "사진이 도용당한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고 말한 통화녹음도 공개했다.  하지만 양측의 진실공방은 정배우가 추가 증거를 폭로하며 일단락됐다. 

정배우는 "꽃자가 BJ세야와 찍은 3년 전 유튜브 영상에서 불법성매매 사실을 인정했다"며 "나의 폭로 이후 영상이 갑자기 지워졌으며, 시청자에게 따로 제보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해당 영상에서 꽃자는 "수술하기 전 돈을 받고 몸으로 하는 일을 했다"며 "3개월 동안 한 달 800~900만 원을 쓰고 1800만 원 모았다"고 말했다. BJ세야가 "잠자리를 하고 돈을 받았냐"고 묻자 "맞다"고 긍정했다. 

정배우는 자신의 시청자들에게 "아무리 여러 이유를 갖다 붙여도 성매매는 불법"이라며 "불법성매매로 신고와 민원을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꽃자는 "후회한다. 내 잘못이다"라며 "일단 방송은 안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꽃자는 유튜브 구독자 수 49만 명을 보유한 트랜스젠더 유튜버이자 아프리카 TV BJ다. 생방송 시 1만여 명이 넘는 인원이 시청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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