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8.16 14:45
(사진=유역비 웨이보 캡처)
(사진=유역비 웨이보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개봉을 앞둔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의 여주인공 유역비가 홍콩 시위 진압을 지지한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을 중심으로 보이콧 운동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배우 유역비는 자신의 웨이보에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What a shame for Hong Kong'이란 문구가 적힌 사진을 공유했다. 

지난 4월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 송환법'을 추진하자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이 연일 시위에 나서며 경찰과 충돌해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반중국 정치인 등을 중국에 송환하는데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다. 

중국은 홍콩 시위를 테러로 규정하고 무력 투입을 예고하는 등 양측의 갈등은 점차 심화되는 중이다.

유역비의 발언이 전해지자 SNS를 중심으로 오는 2020년 3월 개봉 예정인 뮬란이 뭇매를 맞고있다. 각국 네티즌은 'BoycottMulan'이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유역비를 비판하고, 홍콩 시민을 지지하는 글을 남겼다. 

트위터의 한 네티즌은 "돈이 되면 민주주의나 인권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인가”라며 유역비를 꼬집기도 했다. 

같은 날 우리나라에서 활동 했던 엑소 레이, 에프엑스 빅토리아,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 등 중국계 아이돌들도 일제히 유역비와 같은 이미지를 올리며 중국 정부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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