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8.17 00:10
고유정의 전남편 살해 도구 구입 당시 CCTV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TV조선 캡처)
고유정의 전남편 살해 도구 구입 당시 CCTV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TV조선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범행 도구를 구입한 후 지인들과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TV조선은 고유정이 지난 5월 22일 밤 12시쯤 제주에서 지인들을 만나 치킨과 맥주를 마시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고유정은 1시간 전 인근 마트서 범행에 사용할 흉기와 락스 등을 구입했다.

CCTV 속 고유정은 지인들을 보자 장난스러운 동작을 취하고 포옹을 한다. 지인 A씨는 이날 고유정과의 만남에 대해 "(고유정에게) 전화가 오죠. 전화가 오는데. 배고프다고, 그러니까 저는 여기 있었기 때문에 여기로 와라"라고 전했다.

고유정은 치킨을 먹으며 지인이 따라주는 맥주를 마셨다. 또 대화 도중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함박웃음을 보인다. 

지인 B씨는 "원래 스타일이 굉장히 친절하고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내내 항상 웃고 있고 이제 뭐 칭찬을 많이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고유정은 5월 25일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하고 그 시신을 유기했다. 지난 재판에서 고유정 측은 피해자의 변태적 성욕을 강조하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다.

고유정의 전남편 살해 도구 구입 당시 CCTV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TV조선 캡처)
고유정의 전남편 살해 도구 구입 당시 CCTV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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