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8.16 16:51
16일 배우 손석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 (사진=손석구 인스타그램)
배우 손석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 (사진=손석구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연극 비매너 관람 논란에 손석구는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16일 배우 손석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극 관크(관람을 방해하는 행위)'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인터넷에 떠도는 글은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손석구는 "우선 초대해 준 '프라이드'의 주연배우 김주헌에게 죄송하다"며 "염치없지만 빛나는 공연 잘 마무리 하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 저와 제 친구들이 몰상식한 관람 자세로 공연을 망쳤으니 사과하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연극을 즐기고 아끼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다수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내 권리라고 생각하는 만큼만 조용히 웃고 울었다"고 덧붙였다. 

연극 관람 도중 마른세수, 트림, 기지개, 잡담 등을 했다는 증언에 대해 손석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막이 바뀔 때 '재밌다' 한마디 했다"며 "몇몇 관객의 그릇된 주인의식과 편협하고, 강압적이며 폭력적이기까지 한 변질된 공연 관람 문화가 오해를 넘어 거짓 양산까지 만드는 상황이 당황스럽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더 반박이나 사과는 하지 않겠다"며 "위와 같은 선택을 한 후에 벌어질 일방적 여론은 거르지 않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지난 15일 동료 배우 강한나, 오혜원과 연극 프라이드 관람 도중 비매너 행동을 해 관객의 관람을 방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손석구가 입장문을 올리기 전 강한나와 오혜원은 사과문을 게재했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