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8.16 16:35
15일(현지 시각) 도널트 드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 행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CBS 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위비 분담 문제를 거론하면서 "다른 나라를 위해 돈을 지불하는 데 지쳤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방위비 분담 인상 추진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연설에서 나토를 겨냥, "그들은 체납했다"면서 "7개 국가를 제외한 많은 나라가 내기로 한 돈을 내지 않고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 지출 규모를 오는 2024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끌어올리기로 지난 2011년 합의했지만, 2018년까지 'GDP 2%' 기준을 충족한 회원국이 전체 29개국 중 7개국에 불과한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나토 재정의 약 70%를 미국이 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유럽 동맹국에 나토 방위비를 더 내라고 압박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돈을 내지 않는데도 우리는 그들을 보호해준다"면서 자신 때문에 나토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 추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발언에서 한국 등 다른 나라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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