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16 16:27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16일 솔브레인을 찾아 일본 규제 관련 '가스업계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안전공사)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가스 검사‧점검 장비의 일본 의존도를 50% 낮추기로 했다.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16일 충남 공주의 반도체 소재 생산 전문기업인 솔브레인을 방문해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내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업계 지원 종합방안’을 발표했다.

솔브레인은 반도체 및 전자 관련 화학재료 제조 전문업체로 일본 3대 수출제한품목인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신속한 업계지원, 장비 대일 의존 탈피, 기술개발 및 이전 확대를 골자로 하는 업계지원 및 가스안전 기술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신속한 업계 지원을 통한 공급 안정성을 제고한다. 화학물질 처리 관련 사업장의 유해화학물질 설치 검사 처리 기간은 30일에서 5일로, 수입제품은 2개월에서 2주로 각각 단축한다. 국산 탄소섬유 적용 용기 실증시험 지원 및 시험비용은 50% 할인하고 업계 밀착지원 전담채널도 신설한다.

특히 일본 장비 의존도를 대폭 낮춘다. 공사는 검사 점검장비의 대일본 의존도를 50% 감축하고 업계 개발장비 상용화 및 R&D를 지원, 검사장비 구매의 국산품 대체 등을 추진한다.

김 사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는 우리에게 기초과학과 핵심기술의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며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신속하게 공급 안전성을 제고하고 가스안전산업 전반의 기술자립도가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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