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9.08.17 14:28
염태영 시장(왼쪽)과 조명래 장관이 구매탄시장에서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위쪽 색깔있는 관이 쿨링포그시스템이다.(사진제공=수원시)
염태영(왼쪽) 수원시장과 조명래(가운데) 환경부 장관이 구매탄시장에서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 16일 수원시를 방문해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쿨링포그가 설치된 구매탄시장,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가마니골경로당, 빗물노면분사시스템이 설치된 수원월드컵경기장 일원 등을 찾아 수원시 폭염대응 사업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염 시장, 안상근 구매탄시장 상인회 회장, 이은회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등과 구매탄시장에서 ‘폭염대응 현장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나눈 뒤 폭염 민감계층이 사는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쿨매트, 양산, 부채 등으로 이뤄진 폭염대응물품 100세트를 수원시에 지원했다.

이날 조 장관이 시찰한 구매탄시장 쿨링포그는 수도관과 특수 노즐을 활용해 정수된 물을 빗방울의 1000만 분의 1 정도 크기로 분사하는 물안개 분사 시스템이다. 분사된 물은 온도를 3~5도 낮추고 공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쿨링포그 시스템을 꼼꼼하게 살펴본 조명래 장관은 “쿨링포그에 대한 상인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면서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고, 디자인도 좋다”고 평가했다.

염 시장은 “개방된 공간에 있는 전통시장은 폭염이 지속되면 손님이 줄어들어 경기가 어려워진다”면서 “수원시는 쿨링포그, 쿨링로드, 그린커튼 사업 등으로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염 대응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려면 중앙·지방정부 뿐 아니라 시민 사회가 함께 해야 한다”면서 “폭염을 완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은 기후변화를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폭염에 민감한 분들이 여름철에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수원시는 어떤 폭염 대응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지 확인하러 왔다”면서 “수원시의 폭염 대응 사업에 환경부가 지원할 부분이 있으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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