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8.18 11:58
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기업은행)
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기업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의 합병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두 은행은 기업은행이 지난 1월 합병을 위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이다. 합병 승인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 승인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아 현지에서도 중소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다음달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국데스크와 외환 전담부서 등을 신설해 현지 진출한 약 2000개의 한국기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IBK인도네시아은행이 정식 출범하면 기업은행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은행 인수합병(M&A)의 결실을 맺게 된다. 기업은행은 아그리스 17개와 미트라니아가 13개 등 현재 30개의 영업망을 2023년까지 55개로 늘릴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승인으로 IBK아시아금융벨트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면서 “베트남 지점의 법인전환과 미얀마 진출 등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IBK아시아금융벨트를 완성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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