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성규 기자
  • 입력 2019.08.18 21:27
남양주시청사 보건소 건물에 광복 74주년 "지금은 우리가 독립군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이 붙여져 있다.(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청사 보건소 건물에 광복 74주년 "지금은 우리가 독립군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이 붙여져 있다.(사진=남양주시)

[뉴스웍스=임성규 기자] '남양주 시명 개명을 위한 시민추진위원회'(이하 '개명 시민추진위')가 창립모임을 갖고 발족을 했다.

시민운동 성격을 표방하고 있는 '남양주 시명 개명 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전 남양주 청실련 대표 김의석을 대표로 지역내 시민사회단체 소속 9인의 추진위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과거 1980년 4월 1일 법률 제3169호에 의하여 구리읍(7개 리), 미금읍(10개 리), 별내면(6개 리), 진접면(8개 리), 진건면(9개 리), 수동면(7개 리), 화도면(10개 리), 와부면(11개 리)의 2읍.6면.68리를 양주군에서 분리해 남양주군이 만들어졌다.

이후 1986년 1월에 구리읍이 분리되어 구리시로, 1989년에 미금읍이 미금시로 분리되었으나, 1995년에 미금시와 남양주군이 통합되어 지금의 남양주시가 됐다.

'남양주 시명 개명 시민추진위원회'는 "과거 1980년에 양주군의 남쪽에 있다고 해서 남양주라는 명칭을 정한 것에 대해 남양주시라는 시명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많은 시민들이 당황스러워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남양주시가 인구 7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남양주시라는 비전없는 시명을 개명하고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을 모아 몇 백년이 흘러도 기억되고 불리우는 시명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김의석 개명 시민추진위 대표는 "이번 시명 개명의 기회를 통해 지역거주 시민으로서 지역에 대한 애착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타 지역주민들에게 의미있는 지역명을 알리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자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은 거론되는 시명은 없으나,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의사와 여론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시명을 결정하고 행정기관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명 시민추진위는 향후 시민운동적 성격의 단체로서 활동을 위해 시명 개명에 동의하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 참여를 위해 '시민참여추진위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남양주 10만명 시민청원서 서명활동', '미래와 비전을 위한 명칭 개명 대시민 간담회 및 토론회', '남양주시 개명을 위한 시민 여론조사', '10만명 시민청원서 행정안전부 제출', 상황에 따라서는 '남양주시 주민투표에 의한 결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명 개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개명 시민추진위는 전 남양주 청실련대표 김의석, 한국영유아부모협의회 회장 권민해, 남양주장애인정보화협의회 남양주지회장 전명희, 전 금곡호남향우회 회장 김성국, 남양주 족구연합회 회장 한근환, 전 경실련 전농생활협동조합 상무이사 이원호, 한국지식재산관리재단 사무총장 이상무, 시민활동가 김지헌 등을 추진위원으로, 김경근 경기도의원이 고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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