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8.19 09:04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 남태부 (사진=KBS 캡처)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 남태부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순정남 방재범 역 남태부가 앓아 누워도 ‘개그감’만은 폭발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신 스틸러의 위엄을 뽐냈다.

17~1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에서는 박선자(김해숙)의 막내딸 강미혜(김하경)의 결혼 상대를 둘러싸고 가족 투표가 벌어졌고, 3대2로 방재범(남태부)이 김우진(기태영)을 눌렀다. 

김우진을 선택한 두 표 중 하나는 큰딸 강미선(유선)의 남편 정진수(이원재)였다. 그는 과거 자신에게 ‘미선이 누나와 결혼했으니 형님은 복 받으신 것’이라고 말하며 강미선을 깍듯하게 모셔, 남편인 자신의 점수가 깎이게 했던 방재범에게 불만을 품었다.

하지만 이미 강미혜에게 청혼을 거절당한 방재범은 식음을 전폐하고 병원 침대에 누웠다. 방재범은 출판사 직원 피터박(한기웅)에게 “내 나름대로 정리 중이니 절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말했다.

하지만 방재범이 아프다는 말을 듣고 강미혜가 찾아왔고, 방재범은 “지금 너 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안 보이냐. 여긴 왜 왔느냐”고 역정을 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심상찮아 보이는 강미혜의 표정을 읽은 방재범은 “김우진 편집장이랑 무슨 일 있지?”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미혜는 말을 돌리며 “좋은 여자 만들어서 행복한 가정 꾸려”라고 말했고, 방재범은 “결혼하면 청첩장은 모바일로 보내라. 아니, 계좌만 보내면 축의금 보내줄게. 너한테 말고 어머님한테 보내는 거다”라며 강미혜를 정리하려는 ‘웃픈’ 모습을 보였다. 

강미혜가 나가고 나서 방재범의 병실에는 미모의 여의사가 들어왔고, “방 작가님이 고생을 하셔야 저희가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는 거죠”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방재범은 이전과는 다르게 활짝 웃어, 강미혜를 잊고 살아갈 새로운 미래를 암시했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의 배우 남태부는 ‘세젤예’에서 갖은 구박 속에서도 10년 가까이 한 여자만을 바라본 스타 드라마 작가 방재범 역할로 ‘우렁서방’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신 스틸러에 등극했다.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로, ‘세젤예’에서 감초일 뿐 아니라 앞으로의 행동이 가장 기대를 모으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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