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19 10:48
(자료=KDB산업은행)
(자료=KDB산업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현재 1.50%인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국내 경기부진,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20년까지 2회 정도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산업은행 KDB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KDB기준금리모형에 근거한 올해 2분기 국내 적정 기준금리는 0.90%로 추정됐다. 이는 전기 0.94%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참고로 KDB기준금리모형은 전기 ‘기준금리(시차조정)+0.5×GDP갭률+0.5×[소비자물가(석유류 등 제외)상승률-목표물가상승률]’을 적용한다.

산은은 국내 경기부진,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여건 악화가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나 연구원은 “대내적으로 건설·설비투자 부진 지속, 공급·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 약화가 예상된다”며 “미중 무역분쟁 격화, 일본 수출규제 본격화 등 대외악재로 인해 수출회복 지연과 경기 하방위험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정책여력이 있다면서 경제상황에 따른 추가적인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KDB기준금리모형을 통한 추정 결과는 0.50%포인트 수준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향후 기준금리는 2020년까지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금리(국고채 3년 기준)는 1.00~1.25%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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