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19 12:31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7월 거주자외화예금이 기업의 달러화예금 중심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96억7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7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은 3억 달러 줄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매도가 확대됐으나 일부 기업의 외화예금 증가 등으로 감소폭은 제한됐다. 7월말 원·달러 환율은 1183.1원으로 6월말 1154.7원 대비 28.4원 올랐다.

엔화 예금도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등으로 1억7000만 달러 줄었다. 이외에도 유로화 예금은 7000만 달러, 위안화는 8000만 달러, 영국 파운드화·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는 9000만 달러 각각 감소했다.

잔액을 살펴보면 7월말 달러화예금 잔액이 596억 달러로 전체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의 85.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엔화 39억9000만 달러(5.7%), 유로화 33억2000만 달러(4.8%), 기타통화 14억9000만 달러(2.1%), 위안화 12억7000만 달러(1.8%) 순이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591억8000만 달러로 13억6000만 달러 줄었으나 외은지점은 104억9000만 달러로 6억5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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