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19 14:30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20대 아르바이트생의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한 대구 이월드 측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19일 유병천 이월드 대표는 이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이월드 허리케인 기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유 대표는 "지난 8월 16일 오후 7시경 이월드 내 놀이시설 '허리케인'에서 기종을 운영하던 저희 직원 A씨의 다리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월드 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저를 비롯한 이월드의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병원에서 대기하며 치료과정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치료와 관련해 환자와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사고 발생 직후 이월드는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즉시 중단했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해당 놀이시설 및 운영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들의 안전점검을 다시 실시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현재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대책은 물론 안전한 이월드를 고객분들께 선보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수립해 공식적으로 알려 드리겠다. 모든 고객 여러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대구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A씨는 탑승객의 안전바가 알맞게 내려왔는지 확인하고 작동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놀이기구가 한 바퀴를 돌고 승강장에 들어온 뒤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병원 측은 A씨의 뼈와 근육 등 여러 군데가 손상되고 절단 부위가 오염되는 등 접합 수술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봉합수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직 A씨가 사고 당시 상황을 진술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A씨의 건강 상태를 살핀 후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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