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19 15:34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평화경제는 우리 미래의 핵심적 도전이자 기회”라며 “우리가 평화롭고 강한 나라가 되려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평화경제에 대해 “70년 넘는 대결과 불신의 역사를 청산하고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것”이라며 “남북 간의 의지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이 더해져야 하기 때문에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미 간의 대화가 시작됐고 진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언제 터질지 알 수 없는 고조됐던 긴장에 대한 우려와 때맞춰 열리게 된 평창올림픽의 활용, 남북미 지도자들의 의지와 결단에 힘입어 기적처럼 어렵게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기회가 무산된다면 언제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며 “남북미를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우리 모두는 지금의 이 기회를 천금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한걸음씩 나가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이행하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여가는 상호간의 노력까지 함께 해야 대화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정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중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한반도가 번영의 장이 돼 우리와 북한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의 공동번영에 이바지하는 그 날을 향해 담대하게 도전하고 당당하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