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8.19 15:31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금융산업 노사 대표가 임금 2% 인상, 비정규직 임금 현실화 등의 노조 제안에 합의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는 19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의 산별 중앙교섭을 통해 이 같은 내용 등에 대해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금융노조와 사용자 측이 지난 4월 16일부터 4개월 여간 산별교섭을 진행한 가운데 노조 측은 저임금직군 임금 현실화, 파견·용역 비정규직 처우 개선, 임금피크제도 개선 등을 요구해왔다.

지난달 7일에는 20차례 이상의 교섭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측과 합의를 이루지 못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사측이 중노위 조정안을 거부하자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오는 21일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잠정 합의가 이뤄지며 노조 측은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향후 투쟁을 중단키로 했다.

잠정 합의의 주요 내용은 임금 2.0% 인상, 일반 정규직과 저임금직군 간 임금격차 축소를 위한 세부 방안 마련, 사내근로복지기금 수혜범위 파견·용역직까지 확대,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가이드라인 준수 등으로 양극화 해소에 역점을 뒀다.

노조는 이날 오전 지부대표자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올해 산별교섭을 잠정 합의키로 최종 결정하고 21일 예정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향후 산별교섭 관련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은 8월말 이전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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