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8.19 15:28
(사진=차유람 인스타그램)
(사진=차유람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종목을 바꾼 차유람의 도전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19일 2019~2020시즌 프로당구 3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 행사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서 김영진 프로당구협회(PBA) 사무총장은 "차유람이 와일드카드 출전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3쿠션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차유람이 준비 기간을 갖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차유람의 전공은 포켓볼이었다. 지난 2013년 기준 세계포켓당구연맹(WPA) 세계랭킹 12위, 한국 랭킹 3위에 오른 바 있다.  

3쿠션 전향을 선언하며 지난 7월 프로당구 2차 투어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에 출전해 3쿠션 선수로 데뷔한 차유람은 64강전에서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포켓볼 선수로 잔뼈가 굵은 차유람이지만 3쿠션 선수로는 첫 공식 대회였고, 결혼과 출산으로 약 4년의 공백기를 가진 탓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29차례 공격 이닝 중 득점이 7차례에 그쳤다

차유람 측은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하며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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