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6.02.29 16:38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CGV 영상 캡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아카데미상’의 한을 풀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디카프리오는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예의 대상인 작품상에는 '스포트라이트'가 선정됐다. ‘보스턴 글로브’의 탐사보도팀이 가톨릭 사제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취재·보도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작품상과 함께 각색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레버넌트'는 최다 부문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굵직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남우주연상과 촬영상 및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감독상을 받아 지난해 ‘버드맨’에 이어 2년 연속 아카데미 감독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세 번째로 2년 연속 감독상 수상자가 됐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버넌트'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던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이하 '매드맥스')는 의상상을 시작으로 미술상, 분장상,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싱상 등 총 6개부문을 싹쓸이하며 최다부문을 수상했다.

자동차 추격 액션으로 유명한 매드맥스 시리즈는 스릴 넘치는 추격전과 화끈한 액션, 깊이있는 세계관 등으로 전세계에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감독과 주연배우들은 스타덤에 올랐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룸’의 브리 라슨(26)에 돌아갔다.

한편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 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번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배우 크리스 록이 사회를 맡았으며 배우 이병헌과 성악가 조수미가 한국인 최초로 이번 시상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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