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08.19 17:06
(사진출처=KBS 유튜브영상 캡처)
(사진출처=KBS 유튜브영상 캡처)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노조)는 19일 "사측이 성실 교섭에 응하지 않으면 파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2주간 성실 교섭을 촉구한다"며 "만약 이를 게을리 한다면 2주 후 모든 수단을 동원한 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교섭이 사측의 교섭 불성실로 올해 8월까지 의미없이 진행됐다"면서 "교섭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6.35%의 압도적 찬성과 지난 12일 울산지방노동위의 조정중지 결정에 따라 지금 당장이라도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앞서 사측에 대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똑같이 자동차를 만들지만 임금과 복지, 작업환경을 차별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규직과 동일한 상여금 지급과 2차 협력업체까지 성과급 확대 등을 요구해왔다.

한편 지난 12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려 노조의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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