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8.19 17:48
(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19일 수원시는 건물 외벽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던 수원의 한 아파트를 진단한 결과 "아파트 건물의 안전상 이상은 없다"면서도 "정화조 배기 구조물은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아파트 건물과 정화조 배기 구조물 사이 이음 부분이 떨어져 틈이 생겼다. 수원시는 "외벽에 큰 균열이 생겼다"는 민원을 받고 주민 10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어 19일 오전 토목건축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안전 진단을 시행했다. 진단 결과 전문가들은 빗물, 바람 등의 요인으로 정화조 배기 구조물이 절단된 것으로 파악했다. 라인 벽체와 정화조 배기 구조물을 연결하는 철물이 모두 끊어지며 약 15cm 가량 틈이 벌어졌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파트 건물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정화조 배기 구조물은 붕괴 가능성이 있어 즉시 철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철거 작업은 보강 공사를 거쳐 최소 3~4일 이상 걸릴 예정"이라며 "철거가 완전히 끝나고 주민들이 각 가정에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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