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8.20 00:02
고유정 (사진=JTBC 캡처)
고유정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 측이 첫 공판에서 '수갑·니코틴 치사량' 등을 검색한 것이 현 남편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 공판에서 고유정 측 변호사는 전 남편 강씨가 지난 5월25일 제주시 한 펜션에서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인터넷에서 '수갑', '니코틴 치사량' 등을 검색한 것은 범행을 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 남편을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고유정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범행 전 수갑을 검색한 것은 피고인의 현 남편도 성적 에너지가 많아서"라며 "색다른 시도를 해보자고 해서 검색을 해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니코틴 치사량에 대해 "현 남편이 담배를 많이 피워 다툼이 있었다"며 "전자담배를 검색하다 보니 연관 검색어로 니코틴 치사량이 떠서 본 것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 남편 A씨는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박글을 올려 "전 남편분과 나를 굉장히 과한 성욕자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이다"라며 "나와 고인의 명예가 굉장히 실추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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