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8.20 11:13

식약처, 지난해 3500명 환자 90% 이상이 8~9월에 발생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여름철 낮 최고온도가 30℃ 이상 지속되면서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살모넬라균은 고온환경에서 전파력이 강하다”며 “계란이나 알가공품 등 식재료 취급‧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엔 살모넬라에 감염된 식중독 환자가 기록적으로 증가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2018년에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는 3516명이 발생해 2017년 662명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환자 중 90%가 넘는 3226명이 8~9월에 집중됐다.

살모넬라는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이다. 주로 오염된 계란이나 쇠고기, 가금육, 우유를 통해 전파된다. 감염 6~72시간(대부분 12~36시간) 후에 복통‧설사‧구토‧발열·복통 등 위장장애를 일으킨다.

다행히 살모넬라는 열에 취약하다. 60℃에서 20분 가열하면 박멸할 수 있다.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계란과 알가공품, 유제품, 육류, 가금류 등의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계란 구입시 균열이 없고 냉장 보관제품을 구입하고, 산란일자를 꼼꼼히 확인한다. 구입한 계란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고, 2~4주 내에 소비해야 한다. 특히 계란을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는 또 "계란, 가금류, 육류 등을 조리할 때는 중심온도가 살균온도 이상(75℃, 1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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