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20 11:52
(자료=해양수산부)
(자료=해양수산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상반기 원양어업 생산량이 1년 전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원양어업 생산량은 27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7%(1만8000톤)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어종별로 살펴보면 민대구(557%), 명태(110%), 남빙양새우(30%), 가다랑어(21%) 등의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꽁치(-65%), 오징어류(-55%), 눈다랑어(-9%), 황다랑어(-5%) 등의 생산량은 줄었다.

원양어업 생산량 1위 품목은 가다랑어로 15만213톤 수준이다. 상반기 가다랑어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우리 조업선들이 기존 어장에서 벗어나 인근 수역까지 어장을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다랑어는 주로 중서부태평양 키리바시 수역에서 어획됐으나 최근에는 서쪽 어장에 해당하는 나우루, 파푸아뉴기니 인근 수역까지 어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 민대구는 남서대서양 어장의 오징어 어황이 좋지 않자 이를 대신해 민대구를 조업하면서 어획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의 경우 원양산 오징어의 94.4%를 생산하고 있는 남서대서양 어장의 어황이 좋지 않아 지난 5월 채낚기 어선이 조기에 철수하면서 생산량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어황이 좋았던 꽁치도 예년 수준으로 어획량이 감소됐다.

양영진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하반기에도 추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원양어업 생산량은 지난해(46만톤)보다 증가한 55~65만여 톤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수산물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원양에서 조업하는 우리나라 어선들의 안정적인 조업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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